길음동 산책

오빠의 부탁으로 급하게 데리고 온 캐리
얼굴은 아이같이 귀엽지만
11살이나 된 노견이다.
나 온 김에 같이 콧바람 좀 쐴 겸
오랜만에 같이 동네 산책을 하게 됐다.


함께 산책 겸 나왔다가
쑥케이크가 먹고 싶어져서 들리게된 이젠카페
별다를 것 없는 작은 동네 카페지만
베이커리가 너무 맛있는 곳
취업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왔다가
한 번도 못와서 그리웠던 카페

꼭 먹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
이제서야 먹게 된 케이크!
케이크 크기가 생각보다 엄청 컸다.
부드러운 크림과 인절미 가루도
듬뿍 얹어 주셔서 꾸덕한 쑥케이크 시트와
너무 잘 어울렸다💕

이건 서비스로 주신 커피!
오늘 카페에 나 혼자 있어서인지
케이크와 함께 먹으라고 주셨다.ㅎㅎ
감사합니다🥰

나 혼자 케이크 냠냠 할 동안
얌전히 있어준 캐리
덕분에 여유롭게
커피랑 케이크를 다 먹고 나왔다.
미안해 나 혼자 맛있는거 먹어서..ㅎㅎ

어젯밤 우연히 발견한 궁금했던 가게
하얀 커튼 앞에 할로윈 스티커가 옹기종기
붙어있는게 귀여워서 한 번 들여야지하고
마음먹었던 곳이다.

가게 앞에서 슬쩍 본 가방과 파우치
빨리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
엄청 설렜던 순간이다.ㅎㅎ
우리 동네에도 이런 소품샵이 생기다니!
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예정🥰


알록달록한 색감부터가
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소품샵
내가 좋아하는 산리오 제품들이 한 가득 있다.


파우치, 동번지갑, 다이어리, 키링
각종 문구류가 다 집합해있어서 눈을
어디다가 둬야할지 모르겠다.
이 작은 가게에 꽉꽉 채워진 다양한 종류의 소품들
게다가 하나같이 다 사고싶을 정도로 예쁘고
퀄리티가 좋아서 구경하는 동안 눈이 행복했다.

결국 작은 파우치랑
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마음에 쏙 드는
멜로디 샤프를 구입했다!

밖에 나가서 찍은 인증 샷
햇빛에 비추니까 더 예쁘다💕
미아초교 앞에 있어서 하교 후에는
초등학생들의 성지가 되지 않을까..ㅎㅎ
나는 주말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구경했다.


너무 내 위주로 논 것 같아서
남의 아파트 단지 산책도 좀 했다.
사진 상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지만
풀숲이 우거져있어서 눈이 시원한 곳이다.

우연히 발견한 한산한 놀이터에서
잠시 캐리와 함께 머물렀다.
낯선 곳이여서 좀 걱정했는데
호기심있게 이곳 저곳
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뿌듯💕
오늘 함께 동네 산책해줘서 고마워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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